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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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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위저드 베이커리> - 위험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 주인공은 글은 매끄럽게 잘 읽을 수 있지만 말을 할 때는 심하게 더듬는 소년이다. 새엄마의 딸이 자신의 성폭행범을 소년으로 지목하자 새엄마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 단골이 된 빵집으로 숨어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빵집은 인터넷으로 마법의 빵을 파는 위저드 베이커리였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 효과가 있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 내가 짝사랑하는 나에게 푹 빠지게 만들어주는 체인 윌넛 프레첼 등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마법의 빵을 사용한 사람들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가며 선택에 따른 대가를 보여주게 된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는 청소년문학책 이지만 성인이 읽음에도 전혀 유치하지 않으며 책이 전하는 교훈 또한 성인에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결말이 주인공이 빵을..
기욤 뮈소 <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의 은 주인공인 아서가 아버지에게 등대와 함께 딸린 집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뒤 지하실을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말씀을 어기며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하실로 들어가게 되는 순간 24방위의 등대의 저주로 인해 24년 동안에 걸쳐 아서의 하루는 남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으로 남게 됐다. 아서가 보내는 24일은 실제로는 24년이라는 소리다. 그런데 시간여행을 하는 아서에게 리자라는 여자가 나타났다. 그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들의 사랑 앞에는 시간의 장벽이라는 난관이 존재했다. 사랑을 지켜내기 위한 아서의 이야기와 반전을 담은 판타지 심리스릴러다. 아서와 리자는 등대의 저주를 풀고 변함없이 사랑하리라 약속했다. 그러나 1년 중 자신이 돌아오는 단 하루를 기다려주지 않거나 다른 남..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우리는 아직 차별을 부정할 때가 아니라 더 발견해야 할 때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만 받는 것이 차별은 아니다. 사람의 위치, 처한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차별 및 불리한 차별이 생길 수 있다. 나 또한 차별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평등을 꿈꾸기에 앞서 나부터 차별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차별에 대해서 단순한 시각으로만 보기에는 많은 다양성이 포함되어있다. 평등추구를 위해선 차별에 대한 표현과 인정을 통해 다방면으로 이야기를 나누어야만 좀 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