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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차곡차곡/기타

아이폰 재난문자 차단말고 구분해서 받아요

코로나19로 인해 재난문자는 일상이 됐습니다. 재난문자는 엄청난 경고음으로 인해 재난문자가 왔음을 곧바로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재난문자로 하루에도 서너 통이 전송되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폰에서 울려대는 엄청난 알림음으로 인해 재난문자 차단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재난문자 수신을 차단하게 되면 실제 재난상황 시 필요한 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긴급재난문자

 

아이폰 재난문자 알림 설정 방법

재난문자를 일반 문자처럼 받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와 다르게 아이폰은 긴급재난문자를 차단하는 기능밖에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0년3월25일에 업데이트된 iOS 13.4부터는 '한국 공공 경보 수신 설정'으로 긴급재난문자와 공공 안전 경보 두 가지로 수신 설정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iOS 13.4 로 업데이트를 한 뒤, 설정-알림 맨 하단에 있는 한국 공공 경보 수신 설정을 통해 원하는 재난문자에 대한 수신 설정이 가능합니다.

 

아이폰 iOS 13.4버전 업데이트 전(왼쪽)과 후

 

한국의 독자 규격으로 인한 문제 발생

재난문자는 CBS(Cell Broadcasting Service) 시스템으로 기지국에 연결된 휴대폰에 지역별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국내 재난문자는 재난의 긴급한 정도에 따라 안전안내문자, 긴급재난문자, 위급재난문자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받는 황사, 태풍 같은 기상특보 및 코로나19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사항 같은 문자는 안전안내문자에 해당됩니다. 안드로이드는 긴급재난문자와 안전안내문자를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안전안내문자를 일반 문자처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CBS 시스템은 한국의 독자 규격으로 인해 국제표준을 따르는 아이폰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국내 표준이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 아이폰 유저들은 안전안내문자도 긴급재난문자로 수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재난문자 경보음으로 인해 재난문자 차단 방법까지 찾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이번 iOS 13.4 버전부터는 긴급재난문자와 공공 안전 경보로 분리가 가능해졌습니다.